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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61% "결혼 전까지 순결 지키고 싶어요"

미주중앙

입력

업데이트

순결을 중시하는 미국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음 전파 단체인 '원호프 오거니제이션'(OneHope Organization)의 설문 조사 결과 청소년 61%가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지키고 싶다'고 답했다. 13~18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순결을 잃었다는 가정 아래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결혼할 때 순결을 유지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여자 70%와 남자 5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순결을 중시한 10대를 주거 지역별로 보면 도시(62%) 교외 지역(64%) 시골(67%) 모두 고른 응답을 보였다. 응답자 가운데 10%는 무교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최근 10대 사이에 순결 중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응답자 70%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드라마 '스킨스'(Skins)를 시청한다고 답해 주목을 끌었다. '스킨스'는 10대의 무분별한 성생활을 그린 드라마로 이번 조사는 성적 묘사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면서 10대들의 성 의식이 흐려졌을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깬 것이다.

새생명비전교회의 청소년 사역 담당인 제이콥 조 전도사는 "청소년들이 영화.드라마.가요.광고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혼전관계를 듣고 보고 노래하고 있어 순결에 대해 무감각해질 수 있다"고 말해 대중문화의 영향에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는 지난 해 8~10월 사이 510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순결 중시'는 부모와 살고 있는가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5%가 부모가 결혼했다고 답했고 63%는 친부모와 살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61%가 순결을 중시하는 이번 조사결과가 미국 사회의 건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2010 '저널 오브 패밀리 사이콜러지'에 따르면 순결을 지킨 상태에서 결혼한 부부의 결혼 생활이 더 성공적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37%는 중요한 문제를 아버지와 65%는 엄마와 일주일에 한 시간이상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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