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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강철, 삼성에서 새 보금자리

중앙일보

입력

'핵 잠수함' 이강철(33)이 29일 삼성과 3년 총액 8억원(옵션 포함)에 입단계약을 체결, 송진우(한화.3년 7억원)의 프로야구 최고 몸값을 사흘만에 경신했다. 이강철이 올해 해태에서 받았던 연봉은 1억3천만원이지만 내년은 옵션을 포함할 경우 2억5천만원이 된다.

지난 27일까지 전 소속구단 해태와 재계약에 실패한 이강철은 이날 전격적으로 삼성과 입단계약을 했다. 삼성 전수신 사장은 28일 오전 이강철에게 입단제의를 했으며 이강철은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었고 더이상 시간을 끌면 돈 싸움에 휘말릴 것 같아 삼성 입단을 결심했다" 고 밝혔다.

입단계약에 따라 삼성은 이강철의 내년 연봉 2백%(2억6천만원)를 지급함과 함께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소속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연봉의 3백%(3억9천만원)를 해태측에 보상해줘야 한다. 선택권은 해태에 있다.

89년 해태에 입단, 98년까지 10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이강철은 올해 하와이 전지훈련 도중 무릎을 크게 다쳐 한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고 그동안 재활훈련을 해왔으며 지난 10월 20일부터는 해태의 마무리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삼성은 이강철의 합류로 취약한 선발투수진을 보강하게 됐으며 기존의 임창용.박충식.김현욱에다 이강철을 보태 최강의 잠수함 투수진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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