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좀도둑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22일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자수정 찜질방 탈의실에서 고객 5명의 옷장을 드라이버로 부수고 현금·금반지 등 250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의 집에서 골프채 72개, 시계 2개, 지갑 등 21 종류 4000여만원 어치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울산·부산·창원 등에 있는 찜질방·골프장의 고객 옷장 등을 뒤져 51차례에 걸쳐 훔친 1억여 원어치의 금품 중 일부다.
전과 7범인 이씨는 지난해 4월 교도소에서 나온 뒤 우선 중고 BMW승용차와 대포폰부터 구입했다.
이씨는 낮에는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을 돌며 옷장을 털고 방치해 둔 골프채를 들고 나왔다.
또 밤에는 찜질방에 들어가 손님이 잠든 새벽시간대 여성탈의실까지 들어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대형 가방에 쓸어 담아 나왔다.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