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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예방접종 꼭 챙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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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영유아 발달장애의 조기발견과 예방접종시 편의성 증진을 위해 예방접종 편의서비스 등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출산율이 사회적 문제, 화두가 된 건 ‘양육 부담’이란 큰 요인이 있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어도 ‘돈’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육비 등의 부담도 크지만 키우면서 드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 ‘예방접종’ 등 국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누리면 조금이나마 지갑을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정규·조영민 기자

경제적 어려움으로 발달장애 조기진단을 받지 못했던 차상위계층 영유아들도 정부 지원으로 건강검진 정밀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영유아 구강검진 기간이 기존 7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된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 발달장애의 조기발견과 예방접종 시 편의성 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영유아 건강검진 서비스와 예방접종 편의서비스 등을 확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진단비 지원사업은 1인당 최대 40만원의 정밀진단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는 영유아 건강검진결과 발달장애가 의심스러운 영유아가 발달장애를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도록 지능·인지평가, 언어평가, 자폐 검사 등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지원대상을 확대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발달장애 조기진단을 받지 못했던 차상위계층 영유아까지도 적기에 발달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 아동 3만6425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아동 6만875명이 정밀진단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밀진단결과 발달장애가 확인되면 장애아동가족지원사업으로 연계돼 재활치료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애아동가족지원사업은 만 18세 미만 장애아동에게 언어치료, 청능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우처(기초생활수급자 월 22만원, 차상위계층 월 20만원 등)를 말한다.

 아울러 영유아 건강검진 시 함께 받을 수 있었던 영유아 구강검진 기간이 기존 7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영유아 구강검진은 2, 4, 5세 등 해당 연령대의 일반검진과 동일한 기간 내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었으나, 일반검진 후 치과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안해 일반검진 기간과는 별도로 해당 연령대의 1년 이내에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동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보호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영유아 예방접종 편의 서비스가 올해 새롭게 도입된다.

 이에 따라 금년부터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기록을 참고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모든 보호자들에게 일괄적으로(수신동의 보호자에 한해) 예방접종 일정을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도록 문자알림 서비스를 개선했다.

 보건당국은 국가예방접종 등록시스템 DB를 활용해 수신 동의한 보호자에 대해 접종예정일 당일 SMS를 1회 발송할 계획이다. 올해 소요되는 SMS는 547만5000건이며 하루 약 1만5000건이 발송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녀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경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직장이나 가정 등 어디에서나 온라인 무료발급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천안시보건소는 또 B형간염 등 각종 병원균에 대한 적기 예방접종에 나선다. 시는 10억원을 투입해 B형간염 등 14종의 전염병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은 14만6500명이며, 영유아 예방접종(B형간염, 결핵, 디피티, 소아마비, 일본뇌염, 수두, MMR, TD)은 무료다.

 또 12세 이하 아동(1만명)은 B형 간염 외 7종 백신에 대해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이외 무료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지난 해부터 만60세 이상으로 확대, 4만명을 대상으로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천안과 아산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부터 영유아 예방접종비가 삭감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전년과 다르지 않다”며 “접종시기별로 아이들의 예방접종을 꼭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방접종 이외에도 다른 영유아 관련 의료서비스가 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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