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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고 체크하고 … ‘올해의 차’ 깐깐한 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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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2011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시승 및 후보 평가회가 12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과 영종도 일대에서 열렸다. 심사위원들이 탑승한 차량이 호텔 앞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김형수 기자]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한국타이어·한국수입차협회가 협찬하는 ‘2011 중앙일보 올해의 차’ 시승 및 후보 평가회가 12일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는 배한성(성우·시승 전문가), 전광민(연세대 기계과 교수) 위원 등 본지 심사위원 21명과 국산차 5개사, 수입차 14개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국내 첫 수제작 스포츠카업체인 어울림모터스도 스피라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21개 업체 상품담당자들이 오전 9시30분부터 8시간 동안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과 동반시승을 하는 등 홍보전이 이어졌다. 후보 차량은 21개 모델 40여 대가 출품됐다.

 K5를 출품한 기아차를 시작으로 21개 업체는 순서대로 10분간 차량 소개에 이어 심사위원 질문을 받았다. A8·Q5 등을 후보로 내놓은 아우디코리아 한동률 홍보마케팅 차장은 “업체마다 상품·영업 등 분야별 전문가 4~5명이 참가해 심사위원과 동반시승을 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참가자들은 심사위원의 높은 수준과 공정성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랜드 체로키를 출품한 크라이슬러, 페이톤의 폴크스바겐, XJ의 재규어, 레인지로버의 랜드로버는 동영상을 활용해 후보 차량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 심사위원으로는 전날 일본에서 귀국한 혼다자동차 박정용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소형차 피트 하이브리드를 디자인한 박씨는 “후보차량 설명을 듣고 20여 대를 직접 시승하면서 평가하다 보니 해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정확한 심사가 됐다”며 “국산차가 수입차와 성능·디자인에서 대등했지만 가격에서 큰 차이가 없어 놀랐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조래수 마케팅팀장은 “수입차 업체들이 동영상을 활용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보니 한발 뒤진 느낌”이라며 “내년에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앞세워 깜짝 놀랄 자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해외 심사단(해외 자동차 디자이너 등) 평가서를 온라인으로 받아 오는 18일께 올해의 차(승용차 부문 10대, SUV 부문 4대)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21일에는 조인스엠에스엔(www.joinsmsn.com)에 2011 올해의 차 사이트를 연다.

글=김태진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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