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호황 내년에도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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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호황은 2000년에도 급격한 물가상승이나 금리인상의 방해를 받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고 미 노스웨스턴 대학의저명한 경제학자인 마이클 에번스 교수가 19일 전망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따르면 에번스 교수는 내년도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2%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는 자신이 연초 예상한 올해 GDP 성장률 4%보다 높으며 다른 경제학자들의 추정치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에번스 교수는 지난 4년간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율, 실업률, 3개월짜리 재무부 발행 채권 금리 등 16개 지표를 추정한 50여명의 경제학자들 가운데 평균 오차가0.525% 포인트로 정확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번스 교수는 전날 뉴욕시 맨해튼 연구소 모임에 참석, 신기술로 생산성이 증대돼 미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특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소비자 지출, 주택건설, 정보처리장비,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 둔화가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전망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인플레 상승이라면서 내년도 인플레 상승률을 2.6%로 예상하고 인플레 상승률이 4%를 넘는다면 "내 추정은 완전히 빗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번스는 주가에 대해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 나스닥종합지수는 20%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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