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치] 꾸준한 운동이 암 예방을 돕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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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교수의 ‘Hot Issue & Cool Answer’

김석진 교수

운동부족은 교통수단의 발달과 산업화가 낳은 현대인 건강에 대한 위험요소 중의 하나다. 운동부족이 심장질환과 비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운동부족이 암 발생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주에 있었던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를 맞이하여 세계건강기구(WHO)는 암예방을 위한 운동 제안서를 발표하였다. 암은 심장혈관계질환 다음으로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현대인의 질환이다. 2008년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약 46만명의 여성들이 유방암으로 사망하였고 약 61만명이 대장암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운동부족은 세계 사망율 원인 중 4번째로, 매년 3백만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가는 심각한 현대인의 문제인데 세계인구의 약 31%가 운동부족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번 WHO 발표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당뇨와 심장질환 뿐만 아니라, 유방암과 대장암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암은 작은 문제들이 수년간 축적되어 발생한다. 암이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닌 것 과 같이 암의 예방 또한 단기간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암 예방을 위해선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을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몇주간 계속되는 추위로 문밖을 나서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다행히 이번 구정부터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구정달력을 새로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한해를 위한 운동 계획을 세워보는 것을 권해본다.

김석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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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진 교수는 구강 감염학과 면역학 전문의로 환경성질환을 비롯한 현대질환에 대한 관심을 갖고 '프로바이오틱스 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새롭고 흥미로운
건강정보를 http://probiotics.co.kr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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