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언어폭력 걱정 마세요'…한통 사내벤처 '이지나라' 무료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공간의 언어폭력 이젠 걱정 마세요. " PC통신의 음란용어나 욕지거리 등을 막을 수 있는 채팅 프로그램이 최초로 개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통신 전북본부의 사내벤처기업인 '이지나라' 는 최근 인터넷 채팅시 언어폭력을 차단할 수 있는 '이지챗 프로그램' 을 만들어 무료서비스에 나섰다. 통신의 음란물 차단용 프로그램은 이미 시중에 나와 있지만 음란어 차단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지나라 홈페이지 (http://www.easynara.com) 를 통해 서비스에 들어간 이 프로그램은 채팅서버에 음란어 차단필터를 내장, 비속어 등의 사용을 못하도록 막는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채용할 경우 통신상의 욕설이 바로 체크돼 그 문자가 입력되지 않고 "바른말을 사용합시다" 는 경고문이 나오면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이 이지챗 프로그램은 다기능 멀티게시판과 쪽지를 여러사람에게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지나라' 의 대표를 맡고 있는 신현중 (申鉉中.29)
씨는 "PC통신의 이용자들은 음란.저질언어 폭력으로부터 시달리는 것이 안타까워 3개월간의 연구끝에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며 "이지챗이 특히 청소년들의 건전한 통신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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