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증권거래 집단소송제' 입법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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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은 17일 성명을 내고 "최근 대기업의 주가조작사건이나 황당한 신기술 발표로 주가만 띄워 놓는 등 자본질서 파괴행위가 난무하고 있다"며 `증권거래 집단소송제' 입법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신기술개발 허위 공시로 검찰에 고발된 `㈜미래와사람'이 지난해 3월 주가조작과 관련해 증감원에 고발당했으나 공기업 민영화에 참가, 지난 2월 한국종합기술금융을 인수한 뒤 결국 검찰에 고발된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며 "증권거래 집단소송제를 통해 자본시장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0일 금융감독원은 ㈜미래와사람이 개발이 이뤄지지지 않은 냉각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것 처럼 발표하거나 허위 기술도입계약을 공시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증권거래법위반)로 대주주이자 전 대표인 권성문(37)씨 등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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