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외국선수 강세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외국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6일 LPGA투어 인터넷사이트(http://www.lpga.com)에 따르면 박세리의 우승으로 끝난 페이지넷투어챔피언십까지 모두 38개의 공식대회에서 외국선수가 우승한 대회는 절반이 넘는 23개였다.

지난 해도 36개 공식대회 중 20개 대회에서 외국선수가 우승했다.

외국선수 중 선두주자는 역시 호주의 캐리 웹.

96년 신인왕 출신인 웹은 올해 데뷔 첫 메이저타이틀인 뒤모리에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모두 6승을 거뒀고 상금순위, `올해의 선수' 및 평균타수(베어트로피) 등 3부문에서 정상에 올라 생애 최고의 해를 맞았다.

지난 해 신인왕이었던 박세리가 2년 연속 4승을 거뒀고 `슈퍼땅콩' 김미현도 데뷔 첫 해 2승을 따내며 신인왕을 차지해 한국세를 과시했다.

애니카 소렌스탐과 마리아 요르스(이상 2승), 카트린 닐스마크(1승)가 선전한 스웨덴 선수들의 강세도 여전했고 김미현과 신인왕을 다퉜던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도 돋보였다.

미국선수들은 줄리 잉스터가 메이저 2승을 포함, 5승을 기록하며 상금순위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나란히 2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을 뿐 대체로 부진했다.

◇'99시즌 미국 LPGA투어 우승 외국선수(국적별)

▶한국= 박세리(4승), 김미현(2승)
▶호주= 캐리 웹(6승), 레이첼 헤더링턴(2승)
▶스웨덴= 애니카 소렌스탐.마리아 요르스(이상 2승), 카트린 닐스마크(1승)
▶영국= 앨리슨 니콜러스, 마디 런(이상 1승)
▶일본= 후쿠시마 아키코(2승)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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