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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LA 레이커스 전력분석 3

중앙일보

입력

[포지션별 분석2]

*슈팅 가드
스몰 포워드진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주전 코비 브라이언트의 손목 부상으로 초반 약간의 어려움이 에상된다.

브라이언트는 매우 높은 득점력과 화려한 개인기를 지녔지만 아직은 팀의 중심이 되긴 부담스러운 듯하다. 97~98시즌에 에디 존스의 백업으로 뛸 때보다 선발로 출전한 작년시즌의 기록이 오히려 더 떨어진데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여러 범실은 이를 입증한다. 그러나 그 잠재력 만큼은 다른 여느 선수들 보다 많기에 이번 시즌 더욱 성숙한 플레이가 기대된다.

론 하퍼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둔 선수다. 프로데뷔 초기의 클리브랜드와 LA클리퍼스 시절에는 14~20득점 선수였지만 (클리퍼스 시절 별명이 플레이를 예술적으로 한다고 해서 `헐리우드'였다.) 무릎부상과 나이에 따른 체력저하로 불스로 이적한 후로는 평균 한자리수 득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현 레이커스내에서는 감독인 필 잭슨의 농구에 가장 적응이 잘된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코비 브라이언트의 결장으로 라이스나 폭스 또는 하퍼가 선발 출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포인트 가드
매직 존슨이후 레이커즈는 이 포지션에서 아직 매직 존슨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세데일 트리트와 닉 반 엑셀이 이끌었던 자리를 프로 3년생과 1년생인 데릭 피셔나 타이론 루가 지키기엔 아무래도 벅차다.

오프시즌동안 앤퍼니 하더웨이의 영입이 이루어졌다면 지난 94~95년의 올랜도 매직의 오닐-하더웨이 콤비를 다시 볼 수 있었겠지만 결국 하더웨이는 피닉스 선즈팀으로 트레이드 됐다.

작년시즌 이 포지션에는 데릭 피셔와 데릭 하퍼(오프시즌동안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로 트레이드 됨)가 번갈아 출장했지만 원래 있었던 가드 닉 반 액셀의 공백만 더욱 크게 느겼을 뿐이었다. ( 덴버 너겟츠팀의 1년생 포워드 토니 배티와 엑셀의 트레이드나 그와 트레비스 나이트와의 트레이드는 아직까지도 이해되지 않고 있는 실패작이다.) 엑셀이 종종 독단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망치거나 괄괄한 성격탓에 스텝진과의 사이도 나빴지만 그는 레이커스의 포인트 가드 진영의 든든한 중심이었다.

올시즌에는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인 존 클레스탠드와 디트뢰트에서 트레이된 맬빈 레빗,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도날드 윌리암스가 3rd 포인트 가드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리라 예상된다.

데릭 피셔가 지난 시즌보다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지는 모르나 전반적으로 레이커스팀에선 가장 전력이 부족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득점력 높은 포인트 가드보다는 어시스트 능력과 게임 리딩 능력(인디아나 페이서스의 마크 잭슨 같은)이 좋은 가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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