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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4600명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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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온리원 잡페어’ 전경.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그룹 전 계열사의 채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취업박람회다. [CJ그룹 제공]


CJ그룹은 올해 46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지난해 대비 약 51% 늘어난 수치로 CJ그룹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채용 인원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 2조891억원이라는 역대 최대의 투자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가 많이 필요하기에 채용 규모를 크게 늘렸다”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이 이처럼 파격적으로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은 지난해 5월 있었던 ‘CJ그룹 제2 도약 선포식’에 따른 것이다. 당시 이재현 회장은 “선대 회장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인재 제일’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도 나부터 앞장서서 ‘강유문화(강하고 유연한 문화)’를 정착시키고, ‘강유인재’의 발굴과 육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재현 회장의 의지에 맞춰 CJ그룹은 올해 채용한 인력과 함께 그룹이 성장해 나갈 미래를 그리고 있다. 사업군별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올해 그룹 매출 20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2013년 그룹 매출 38조원의 ‘글로벌 CJ(Global CJ)’, 그리고 2020년 그룹 매출 100조원의 ‘그레이트 CJ(Great CJ)’ 완성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CJ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진출 모색은 국내 일자리 창출, 그중에서도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이 올해 국내 신규 채용 인원 4650명 중 900여 명을 대졸 신입사원으로 선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된 대졸 신입사원 480명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CJ그룹 관계자는 “우리 그룹의 주력 사업 영역인 식품 서비스·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 영역은 제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2배 이상 높다 ”고 말했다.

CJ그룹의 이 같은 신입사원 채용인원 확대는 다른 기업의 채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CJ그룹 단독 취업박람회 ‘CJ온리원 잡페어’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대기업 채용 시스템의 모델이 되고 있다. 대학생 취업선호도 조사에서도 매년 상위 그룹에 꼽히고 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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