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여자배구] 한국, 올림픽티켓 무산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99월드컵여자배구대회에서 결국 시드니올림픽본선진출을 위한 1차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2회연속 본선진출을 노리던 한국은 12일 일본 가나자와체육관에서 계속된 풀리그 8차전에서 심각한 조직력 부재로 `남미의 강호' 브라질에 0-3(21-25 23-25 12-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4패를 기록, 중하위권으로 밀려 상위 3팀에 주어지는 올림픽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예선전겸 아시아예선에 참가, 본선 티켓에 재도전한다.

한국은 장윤희(14점) 박수정(9점)만이 제몫을 했을 뿐 주포 구민정이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 3점에 그치는 등 시종 고전했다.

첫 세트부터 상대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잦은 공격범실까지 겹쳐 조직력이 무너졌고 상대 레일라 바로스(13점) 비르나 디아스(12점)의 타점높은 강타를 막지못해 완패했다.

한국은 13일 오사카로 이동, 하루를 쉰뒤 크로아티아와 9차전을 벌인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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