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씨름] 김영현 시즌 첫 상금 1위

중앙일보

입력

'골리앗' 김영현(LG증권)이 라이벌 이태현(현대)을 제치고 이번 시즌 처음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씨름연맹이 집계한 '99시즌 상금순위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정규대회인 산청대회가 끝난 3일 현재 김영현은 4천100만원의 상금을 얻어 3천650만원에 그친 이태현을 따돌리고 최고 상금을 기록했다.

지난 9월 포항대회까지 시즌 상금 3천만원으로 이태현(3천200만원)에게 200만원뒤졌던 김영현은 산청대회에서 지역장사 타이틀 획득으로 1천만원, 백두장사 3품으로 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전까지 줄곧 1위를 지켰던 이태현은 산청대회에서 지역장사 2품(250만원)과 백두장사 1품(200만원)에 머물러 상금순위 2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결산하는 천하장사대회에는 장사 3천만원, 1품 1천만원 등 정규대회보다 훨씬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이태현이 김영현을 밀어내고 시즌 상금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특히 데뷔 이후 모두 3억3천81만원의 상금을 벌어 들인 이태현은 다음달 인천에서 열리는 천하장사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1위는 물론 통산 상금 1위인 이만기(인제대 교수 3억5천655만원)를 제치고 역대 씨름 선수중 최고의 상금왕이 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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