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장사 안된다더니 탑승률이…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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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부진을 겪었던 항공업계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상반기 미 항공사들의 탑승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인해 호텔업계도 지난 10년간 최악의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교통부 통계에 의하면 하와이언 항공은 지난 해 상반기에 85.49%의 탑승률을 보여 어느 항공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탑승률이 비교적 높았던 2000년과 비교해도 거의 10% 포인트 정도 높은 것이다.

하와이언 항공의 케니 와그너 대변인은 “이처럼 높은 탑승률은 수요가 높고 고객들의 하와이언 항공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와이언 항공은 연방 교통부가 선정한 업계 최고의 정시 운항률을 자랑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유나이티드항공의 탑승률은 84.24%를 기록했으며, 이어 델타항공이 83.96%로 3위를 차지했다. 미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은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으로 지난해 상반기 탑승률이 78.81%였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2000년 한해 탑승률은 70.45%를 기록한 바 있다. 항공사들의 탑승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항공 수요가 살아나면서 호텔 업계도 지난 연말부터 숙박률, 객실 사용자 수가 상승해 10년간 최악의 슬럼프를 벗어나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LA중앙일보=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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