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불 자매 등 일가족 4명 숨져

중앙일보

입력

한밤중에 미용실에 딸린 방에서 불이 나 잠자던 자매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2일 오전 2시께 전북 군산시 미원동 우리들미용실(주인 김향란.38.여)
에 딸린 방에서 불이나 잠자던 노선미(13)
, 정미(11.초등 4년)
, 민옥(6.여)
양 자매와 민호(2.남)
군 등 미용실 주인 김씨의 딸과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거나 불에 타 숨졌다.

불은 건물내부 60여평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며 미용실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5천만원(소방서 추산)
의 재산피해를 냈다.

미용실 주인 김씨는 영업을 마친후 1일 오후 9시께 남편 노승명(41)
씨가 군산시 영화동에서 운영하는 호프집에 일을 도와주러 가 아이들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선미양은 뇌성마비 1급 장애인으로 거동이 불편해 불이 났을때 자신은 물론 동생들을 대피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천장 등이 심하게 탄 점으로 미뤄 누전으로 인한 불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군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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