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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조회장 부자 내주 소환조사

중앙일보

입력

한진그룹 탈세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辛光玉검사장)는 1일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된 조중훈(趙重勳)그룹 명예회장.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 회장.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 사장 등 3명을 다음주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수사 관계자는 "계열사 사장을 포함, 한진그룹 전반의 재산 및 경리담당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대부분 마쳤다" 며 "수사상황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오는 10일 이전에 피고발인들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안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趙명예회장 부자는 다음주 중반께부터 '순차적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대한항공.한진해운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29일 계열사인 한불종금과 정석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추가로 실시했다.

검찰은 또 한빛.외환은행으로부터 한진그룹과의 거래 전표를 압수해 한진그룹이 항공기 구입 등 해외거래 과정에서 리베이트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 운영해왔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진그룹내 자금의 불법적인 흐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수사에 진척이 있다" 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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