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방글라데시의 아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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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세계 최빈국 중 한 곳이지만 행복지수만큼은 여느 선진국을 능가하는 방글라데시. EBS ‘세계테마기행’은 10일~14일 밤 8시 50분 방글라데시의 곳곳을 담은 5부작 ‘남아시아의 등불, 방글라데시’를 방송한다.

 10일 방송하는 1부 ‘천상의 아이들’편은 방글라데시 아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대신 공장에서 일을 하는 아이들이 더 많은 나라, 하지만 아이들은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미소 짓곤 한다. 벽돌공장에서 만난 열네 살 샤잉은 “보조공으로 일하는 게 힘들지만 가족에게 보내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한다.

 2부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인 콕스바자르와 서커스 소년 루마의 이야기를 전한다. 비치 파라솔이 끝없이 이어져 있지만 수영복은 찾아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이다. 여성들은 전통 의상을 입은 채로 파도를 즐긴다. 학교 대신 서커스단에서 하루 세 번 아슬아슬한 공중곡예를 펼치는 아홉 살 소년 루마의 꿈도 담았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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