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그린 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6일 풍력 발전으로 전력을 만들어 뉴욕시 일원에 공급하는 그린마운틴 에너지사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드 맨해튼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앞으로 2년 동안 콘에디슨 등 기존 에너지회사에서 공급하는 전력이 아닌 그린 에너지 회사가 만드는 풍력 발전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소유주인 앤서니 맬킨은 “청정 에너지인 풍력 발전 전기를 쓰게 된 것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역사상 중요한 변화로 뉴욕시의 공해 오염을 줄이고 뉴욕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상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맬킨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풍력 발전 전기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어느 정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1930년에 만들어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높이 1250ft로 현재 1000개 정도의 회사가 입주해 있다. 하루 2만1000명 정도가 사용하고 엘리베이터만 73개, 전선 총 연장은 250만ft에 달한다.
뉴욕중앙일보=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