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아파트 14개월째 감소

중앙일보

입력

전국의 미분양아파트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주택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규제완화 대책을 내놓은데다 부동산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7만3천7백33가구로 전월 (7만7천3백35가구)
에 비해 4.7% 감소했다. 지난해 7월의 11만6천가구보다 37%나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보면 전북이 3천4백11가구로 한달새 무려 38.4%나 줄었으며, 다음으로 ▶서울 14.3%▶인천 10.0%▶대전.충남 6.9%▶울산 4.3%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대구.경기.경남 지역은 미분양 아파트가 소폭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8~25.7평 사이의 중형아파트 미분양이 5.7% 줄어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소형과 대형평형은 각각 3.8%.3.9%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계영 기자 <babyb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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