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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강익중의 '십만의 꿈'

중앙일보

입력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와 함께 독일 루드비히 미술관의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 1백20명'에 선정된 서양화가 강익중씨가 밀레니엄 프로젝트 '십만의 꿈(100,000 Dream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월2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판문점과 파주 통일동산 헤이리아트밸리 특설전시장, 웹 사이트(www.100000dreams.net)에서 열린다.

강씨는 '세기말의 전환기에서 20세기를 반성하고 21세기를 희망하는 것은 20세기와 21세기를 함께 사는 사람의 행운이자 책무'라며 '예술의 상상력과 어린이, 청소년의 순수함을 이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5만여명의 한민족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3인치×3인치 크기의 종이를 넣은 아트레트를 보내 이들이 그 종이에 '통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자신에게 보내도록 한다.

강씨는 이렇게 모은 작품과 같은 주제로 어린이 및 청소년들과 영상인터뷰한 내용을 판문점과 파주 통일동산 헤이리아트밸리 특설전시장에 회화와 비디오 종합 설치미술로 꾸밀 계획이다.

또 웹 사이트를 전세계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개방, 평화에 대한 꿈을 그리도록 하거나 다른 사람이 표현한 꿈을 구경하고 작가와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민통선 부근 학교나 어린이.청소년 수용시설, 해외 한인학교 등을 찾아가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을 묻고 이를 비디오로 녹화해 전시장에 비디오아트로 전시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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