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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항공사 마일리지 확인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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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유럽을 한번 다녀오면 1만2000~1만4000마일 정도 적립된다. 국내선 1회 이용 시에는 100마일 정도 생긴다. 제휴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항공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이렇게 쌓이는 마일리지는 어디에 쓸 수 있을까. 보너스 항공권으로 알뜰 가족여행을 계획해봐도 좋겠다. 최근에는 쇼핑을 하거나 레스토랑을 이용하고, 영화관람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일리지, 알고 사용하자

항공사 마일리지란 탑승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해 무료 티켓, 할인, 좌석 승급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 등록돼 있어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서로 호환 되지 않는다.

세계 최대 항공사 연합인 스타얼라이언스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에어 캐나다, 에어 뉴질랜드, 폴란스칸디나비아 항공, 싱가포르 항공, 스위스 국제항공 등 27개 항공사로 구성됐다. 대한항공을 포함해 11개 항공사로 구성된 스카이팀에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 알리탈리아, 아에로 멕시코, 체코항공 등이 있다.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는 10년간의 유효기간이 적용되며 그 이전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없이 평생 사용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08년 10월 1일 이후 마일리지는 골드·실버 회원의 경우 적립일로부터 10년, 다이아몬드 이상 우수 회원은 12년간 유효하다. 2008년 10월 이전 마일리지는 평생 기간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마일리지 이용의 모범답안은 보너스 항공권 항공 마일리지는 뭐니뭐니해도 보너스 항공권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비수기에는 마일리지 좌석이 충분히 공급된다. 방학 기간을 포함한 동하계 성수기에도 마일리지 사용자를 위한 일정 규모의 기본 좌석이 확보돼 있고 잔여석이 예상될 경우 보너스석을 추가로 오픈하고 있어 보너스 항공권 확보가 의외로 손쉬울 때도 있다.

여행 비용을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마일리지 투어’는 성수기에도 이용 가능하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타 외국 항공사와 달리 예약발권취소 등에 대한 수수료가 없을 뿐 아니라 여유 좌석이 있을 경우 공항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도 보너스 신청이용이 가능하다. 보너스 항공권은 국내선의 경우 일반석 왕복 기준으로 1만 마일이 공제된다. 일본과 중국은 3만 마일, 동남아는 4만 마일, 미국이나 유럽은 7만 마일이 공제된다(평수기 기준). 성수기에는 평수기보다 50%의 마일리지가 추가로 차감된다.

마일리지로 좌석 승급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여행이 한결 편안해진다. 일반석을 프레스티지석으로 승급할 경우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평수기 기준으로 일본이나 중국은 2만 마일, 미국과 유럽은 6만 마일이 공제된다.

쇼핑·외식도 하고 영화도 본다

장기간 비행 계획이 없다면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마일리지를 빨리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항공사와 제휴한 호텔과 렌터카 등을 이용하거나 항공권과 숙박, 관광 체류에 필요한 비용을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상품으로는 마일로 호텔로(대한항공 직영 호텔 숙박, 식사, 객실 업그레이드 등 이용), 마일로 렌터카, 마일리지 투어가 있다. 마일로 호텔로와 마일로 렌터카는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 투어는 전담 여행사인 한진 관광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는 쇼핑, 외식, 영화관람, 여행(호텔·여행상품·리조트·놀이동산), 면세품 구입, 휴대폰 구매 등을 할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몰, 신세계몰, 서울랜드, 빕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금호 렌터카 등 총 13개사 15개 브랜드가 제휴 업체로 등록돼있다(12월 7일 기준). 아시아나 탑승 시기내에서 면세품을 구입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여행상품과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구매도 가능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워터파크 이용권도 구입할 수 있으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도 있다. CGV와 메가박스에서 1200~1300마일이면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다. 상영관 홈페이지에서 영화 예매 결제시 아시아나 마일리지 결제를 체크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3월 1일까지 국제선 탑승객의 외투를 5일간 무료 보관해주는 ‘외투보관서비스’를 실시하는데 이때도 마일리지지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보관기간 초과 시 하루당 100마일리지를 공제하면 된다.

[사진설명]항공사 마일리지의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너스 항공권 외에도 비행기 좌석 승급, 쇼핑·외식·여행·영화관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그래픽=이말따]

잘 모아야 잘 쓴다! 항공사 마일리지 잘 모으는 방법

1. 항공사 이외의 제휴사를 이용해 마일리지 적립
마일리지 제휴 신용카드를 주거래 카드로 사용하고 신용카드사, 호텔, 렌터카 등 항공사 이외의 제휴사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아시아나클럽 홈페이지 내 인터넷 쇼핑 중개몰 ‘샵앤마일즈’에서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면 구매액 1000원당 아시아나 마일리지 1~5마일이 적립된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31일까지 한진택배를 통해 한국에서 해외로 물품을 보낼 경우 운송장 1건당 500마일을 적립해준다.

2. 직계가족 마일리지 합산
각 항공사들은 가족끼리 마일리지를 한 곳으로 모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합산제도를 운영한다. 가족임을 증명하는 서류와 함께 신청 하면 된다. 최대 5명까지 등록 가능하며 배우자·부모·자녀·손자·조부모·외조부모·배우자의 부모·형제의 마일리지를 합산할 수 있다.

3.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 활용
반특정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할 때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KB카드 스카이패스 플래티늄 S카드로 대항항공 항공권을 직판 구매할 경우 1500원당 3마일이 적립된다. OK캐시백 20포인트와 에스오일 보너스 20포인트도 각각 스카이패스 1마일로 전환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직판 카운터 또는 홈페이지에서 롯데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한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결제 금액별로 300~3000마일을 적립받을 수 있다.

4. 누락된 마일리지도 알뜰하게 챙길 것
마일리지가 누락된 경우에는 각 항공사 홈페이지나 지점에서 적립을 신청하면 된다. 탑승일로부터 1년 이내(싱가포르항공과 에어차이나는 6개월) 적립 가능하며, 적립 신청 시 탑승권과 항공권을 제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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