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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상복 터졌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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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과 아산이 연말에 상복이 터졌다. 지역경제 안정, 노사화합, 음식문화 개선 등 시민들을 위한 각종 시책을 인정받은 것이다.

 천안시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공동으로 주관한 ‘2010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1500만원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벌인 지방 물가관리 안정노력과 우수·특수시책 추진사례, 물가상승률 등의 서면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천안과 아산이 물가관리, 노사민정 협력, 음식문화 개선 등으로 연말 상을 받았다. 사진은 아산에서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아산시 제공]

 특히 이번 평가에서 업소별 30~50% 할인판매에 300여 개 업소가 참여,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에 노력했다는 평가다.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월2회 60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노래방 영상에서 이를 홍보하는 등 물가안정 기여를 인정받았다.

 할인판매 참여업소와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대해 쓰레기 종량제봉투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주관 2010년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초자치단체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 표창과 함께 3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천안시가 지역경제 안정 등으로 상을 받았다.

시는 지역의 경제주체인 노동단체, 경영단체, 시민, 정부(노·사·민·정)가 한마음 한 뜻으로 지역 고용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노·사·민·정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노·사 안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고용창출에 기여했다.

 노사화합프로그램을 운영, 노사갈등을 해결하고, 타임오프시행 교육,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사업,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일자리 1만2000개 창출 등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만들기에 기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천안시청 유창기 지역경제과장은 “지역의 노사민정이 서로 협력해서 지역사회의 발전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일자리와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적인 거버넌스 행정을 추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시민이 행복한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산시는 음식문화 개선사업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좋은 식단 실천’ 등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 식품 위생수준 향상 및 식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우수기관 표창과 유공 공무원 및 영업자 2명이 장관상을 받았다.

 아산시는 그동안 ‘Stop! 남은 음식 재사용, Start! 간소한 상차림, Go! 그린아산’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낭비적이고 비위생적인 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범시민 운동을 2007년부터 전개해 왔다.

 음식문화개선 상설 홍보관 설치, 아산향토음식 전국조리경연대회 음식문화개선 홍보관 운영, 좋은 식단 실천 선도업소 지정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왔다.

 또한 올해 아산시 대표 음식점 220개소를 중점 개선 대상업소로 지정, 남은 음식 재사용 안 하기, 원산지 허위표시 안 하기, 트랜스 지방 함량 제로화 등을 실천하도록 유도해왔다.

 좋은 식단 실천,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등 식문화 개선 평가에서 우수업소 53개소를 선정해 음식문화개선 판넬 제작 지원, 잔반처리기를 지원해 업소 영업주의 적극적인 동참과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산시는 지난달 충남도 음식문화개선사업 평가에서 도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수준 높은 녹색 음식문화 개선운동 확산을 위해 내년에도 ‘좋은 식단’ 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남은 음식 재사용, 푸짐한 상차림 등 폐습이 근절될 수 있도록 시민 및 음식점 영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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