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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양평도 구제역 … 충주·원주선 의심 신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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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인천 서구·계양구와 경기 양평군에서도 27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인천 서구는 “전날 오류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22일 구제역으로 확진된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돼지농장에서 14㎞ 떨어져 있다.

 서구는 27일 오후 오류동 돼지농장의 돼지 3000마리 매몰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발생지에서 반경 3㎞ 이내에 있는 돼지농장 2곳(1500마리)도 살처분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서구는 금곡저수지와 검단2동주민센터 등에 설치·운영 중인 구제역 방역초소 외에 구제역 발생 농장 입구에도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인천시는 강화군에 배정된 생석회 물량 중 2t을 이날 서구에 긴급 배정했다.

 계양구 방축동 서모씨 농장의 돼지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 농장은 경기도 파주 지역의 농장과 차량 왕래가 있었던 관계로 23일부터 25일까지 돼지 130마리를 이미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는 강화군을 비롯, 3개 군·구로 구제역이 확산됐다.

 한편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 이모씨 농장의 한우도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의 한우 5마리와 함께 반경 500m 이내 5개 농가의 가축 37마리 등 42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가는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여주군 북내면 석우리 돼지농장에서 25㎞ 떨어져 있다. 또 이날 하루 충주시 안성면 중전리와 원주시 호저면 대덕리 한우농장 2곳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정기환·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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