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다음주 하루 4시간 파업

중앙일보

입력

2주째 부분파업중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에 계속 진전이 없자 다음주부터는 파업수위를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노조는 22일 노조사무실에서 가진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지난 2주간 벌여온 2시간 부분파업에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으로 파업수위를 한 단계 높여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또 그동안 파업에 동참시키지 않았던 야간조도 오전 2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고 파업동안 잔업과 특근도 모두 거부하기로 했다.

파업대상은 28일까지 4∼5개 사업부나 공장이 하루씩 동참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가며 29일에는 울산공장을 비롯, 전국 사업장이 모두 동참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중에도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측에서 연말부채비율 200% 조절이라는 어려운 입장만 고수한 채 타계열사 타결내용 만큼의 만족할 만한 제시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부분파업 수위를 유지하지만 파업시간은 늘여계속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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