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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등 주력 CEO 대거 교체 … 신성장 동력 발굴 역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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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SK그룹은 24일 지주회사인 SK㈜와 주력 기업인 SK텔레콤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최태원 회장을 보좌하는 ‘부회장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105명 규모의 세대교체형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은 이번에 생긴 그룹 부회장단을 이끄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 사장에 발탁된 김영태 기업문화부문장(부사장)은 그룹의 경영관리 철학인 ‘SK경영관리체계(SKMS)’ 업무를 관장해 왔다. SK 관계자는 “김 사장은 SKMS를 고도화한 주역으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인재 육성과 기업문화 혁신을 맡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부회장 등 오너 형제와 함께 SK㈜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G&G추진단 사장에 유정준 SK에너지 R&C 사장을, 기술혁신센터(TIC) 사장에는 박상훈 SK㈜ TIC장을 선임했다.

 SK에너지에서 내년 1월 1일자로 분사하는 정유 부문(사명 SK에너지) 대표엔 박봉균 SK루브리컨츠 대표를, 석유화학 부문 분사회사(사명 SK종합화학) 대표에는 차화엽 SK에너지 올레핀사업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SK루브리컨츠 대표는 최관호 SK에너지 인천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정만원 사장 단일체제에서 하성민·서진우 사장 투톱체제로 전환했다. 재무·전략통인 하 사장은 향후 대내외적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총괄사장을 맡고 서 사장은 신성장동력 부문을 책임지게 된다. SK C&C의 새 대표에는 정철길 SK C&C 정보기술(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이 기용됐다. SK가스 대표는 정헌 SK유화 대표가 승진 이동한다.

 박영호 SK㈜ 사장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김신배 SK C&C 부회장과 함께 그룹 부회장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상훈 SK가스 사장과 김용흠 SK에너지 화학CIC(사내독립기업) 사장도 부회장단에 합류한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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