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위원장 김호진)는 20일 오후 여의도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본회의를 열어 노사관계 소위와 경제.사회 소위가 다룰 32개 의제를 확정하고 의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이를 반드시 이행키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노사관계 소위는 ▶노조전임자 임급지급 ▶복수노조시 교섭창구 단일화 ▶근로자 경영참가 확대 ▶택시 운송사업금 전액관리제 제도개선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승계 문제 등 13개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또 경제.사회 소위는 ▶근로소득세제, 금융종합과세 등 세제개편 ▶종업원 지주제도 ▶고용안정을 위한 사회협약 ▶사회안정망 확충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안정대책 등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노사정위 위원들은 `노사정위 운영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채택, "노동관련 정책과 구조조정의 원칙 및 방향에 대해 사전에 노사정위에 협의하고 그 합의사항이 이행되도록 한다"고 결의했다.
위원들은 "노사정 합의사항 중 미이행 사항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하며, 합의된안건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의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거듭 다짐한 뒤 민주노총의 조속한 노사정위 복귀를 촉구했다.
노사정위 위원들은 이어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김종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 노동기본권 확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노사정 3자의 성실한 협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