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 앵커 주주 장(왼쪽)이 17일 방송된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떡국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장씨가 국간장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자 함께 출연한 요리사가 주의깊게 설명을 듣고 있다. [abcnews.com 화면 캡처]
ABC 방송의 한인 앵커 주주 장이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굿모닝아메리카(GMA)’에서 떡국 만드는 법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장씨는 연말을 맞아 GMA가 특별 진행하는 ‘12일 쿠킹: 할러데이에 사랑 받는 요리’ 17일 방송에서 “우리 집에서는 떡국 없이는 새해도 없다”고 말하며 떡국 조리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떡국은 굉장히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아이들이 떡국을 정말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는 이 음식을 뭐라고 부르냐”는 한 출연자의 질문에 장씨가 “떡국(Duk Guk)”이라고 말하자, 함께 발음하던 동료 앵커가 떡(Duk)과 오리(Duck)가 발음이 비슷한 점을 지적하면서 “오리(Duck) 고기가 들어있는 건 절대 아니다”고 농담을 던져 방청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장씨는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비법이다”고 말하며 떡을 물에 불리고 참기름과 마늘·국간장에 고기를 양념해서 익힌 뒤 국물을 우려내는 등 익숙한 솜씨로 떡국을 만들었다. 요리가 완성된 뒤 떡국을 맛 본 출연진들은 “상당히 맛있다. 입안에서 씹히는 떡의 질감이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
화면에는 한인 마트에서 판매하는 떡과 국간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ABC 방송사 웹사이트(abcnews.go.com/GMA/recipe)에 소개된 떡국 조리법에는 H마트 웹사이트가 링크돼 타민족들도 쉽게 떡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GMA는 지난 9월 방송에서도 뉴욕한인회 관계자들을 초청, 한식을 소개한 바 있다.
뉴욕지사=이주사랑 인턴기자 srlee@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