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 올 매출실적 기대 못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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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공업의 올해 수주 및 매출액이 국내 투자감소와 아시아 외환위기 등의 영향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공업이 14일 국회 산자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수주액은 발전부문 1조2천420억원, 산업부문 4천99억원, 엔진부문 2천368억원,건설부문 2천368억원 등 모두 1조7천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천646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난 것이나 한국중공업이 이 기간 수주목표액으로 잡았던 1조9천188억원에 비해 94%에 그친 것이며 올해 목표액인 3조1천650억원의 56.8%에 불과한 액수다.

매출액에 있어서도 엔진부문을 제외한 발전, 산업, 건설 전부문에서 연초에 설정한 기간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1조5천94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이기간 매출목표액 1조6천545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중공업 관계자는 "한전의 국내발주 물량이 감소해 국내수주액이 지난해에비해 19%나 줄어들었지만 해외수주액은 오히려 36%가 늘었다"며 "연간 수주 및 매출액 달성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전사적 비상작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창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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