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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 건립 추진위 구성 탄력 … 본격 활동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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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최근 충무공 김시민 장군 선양사업이 동상건립 운동으로 번지면서 지역 사회 뿐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도병국 천안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임진왜란 진주대첩의 영웅 충무공(忠武公) 김시민(金時敏) 장군 동상을 출생지인 천안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3개월 전부터 천안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동상 건립 추진 운동이 최근 조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무공 김시민장군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 김태완(법명: 법혜) 본부장은 “지역에서 시작된 동상건립추진 운동이 호응을 얻으면서 유명 외부 인사들이 동참하는 등 조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양승조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이영숙 전 여성경제인연합회장 등이 공동 추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아울러 이홍구 전 총리가 추진위 고문직을 수락하면서 동상건립 운동에 힘을 얻고 있다.

 김시민 장군은 1554년 천안에서 출생했으며 1583년 여진족 이탕개의 반란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웠고 1592년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진주판관으로 부임해 진주성 방어에 전력, 7일간의 처절한 싸움 끝에 왜군 3만을 격퇴시켰다. 이 진주성대첩은 임진왜란 3대전투의 하나이며 전란 초창기에 왜군의 기세를 꺾어 놓은 중요한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격전지였던 진주성 정문에는 김시민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고향인 천안에는 동상이 없어 천안지역에 장군의 동상을 건립하고 그 생애를 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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