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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시 신교통수단, 덕소∼원주 철도 국비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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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내년에 대전시와 충남·북, 강원지역에 지원될 국비가 올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전·충남=8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가예산안에 반영된 국비는 1조6584억원으로 올해 1조5473억원보다 7.2%(1111억원)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대전시∼세종시 신교통수단 건설 1353억원을 비롯해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500억원 ▶전통시장 활성화 72억원 등이다.

특히 민선 5기 첫 국책사업인 ‘HD 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은 10억원의 연구 용역비를 확보,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충남에 지원될 국비는 4조8727억원으로 올해 지원액 4조4807원에 비해 8.7%(3920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의 예산 반영은 도청사 신축 500억원과 ▶국립생태원 조성 571억원▶기름유출 사고 피해지역 복구 205억원 등이다.

특히 도는 정부의 신규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천안∼당진 고속도로 건설 95억원, 안흥항 건설 10억원, 보령∼청양 도로 확·포장 290억원 등을 확보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정부의 관심을 끌만한 사업을 미리 선정, 집중적으로 건의한 덕분에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북=충북도는 애초 정부예산안 3조5140억원보다 688억원이 증액된 3조582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규모다. 주요 예산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길이 229km) 기본 설계비 30억원과 청주공항 활주로연장 기본조사비 10억원 등이다. 청주공항의 경우 국제선 증설과 대형 항공기(화물기 포함) 취항을 위해 활주로를 기존 2743m에서 3600m로 늘리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청주공항 북측 진입도로 개설 용역설계비도 5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시설인 의과학지식센터 건립비 일부(15억원)도 확보했다. 다만 세종시와 오송역 연결도로는 내년 완공돼도 교량과 접속도로 미완공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공사비 109억원이 감액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을 비롯한 숙원사업을 한꺼번에 해결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원=2011년 강원도 관련 정부예산은 3조9643억원이다. 올해 3조7264억원 보다 6.4% 늘었다.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4대강 사업 및 국방예산 집중투자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지역 발전을 이끌 주요 SOC사업 등 대부분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중앙선(덕소~원주) 철도사업 2500억원, 경춘선복선전철 2935억원, 국도 46호선(배후령터널) 789억원, 서울대 농생대 그린바이오첨단연구단지 조성 378억원 등이 편성됐다.

동해고속도로(삼척~고성)건설은 100억원 늘어난 680억원, 원주~강릉 복선철도도 40억원이 늘어난 300억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최대 현안 사업인 춘천~속초 복선전철 기본 설계비 30억원과 탄광지역개발사업비 200억원, 강원도재활병원 이전 신축비 48억원은 책정되지 않았다.

이찬호·서형식·김방현·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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