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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이대호, 나홀로 시상식 참석 “아내가 신비주의 컨셉”

중앙일보

입력

○…시상식장에는 홍성흔·정근우 등 기혼자 선수들이 아내와 함께 자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3년 연속 타격 2위에 오른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 씨는 "내년에는 남편이 타격왕을 차지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평소 아내 신혜정 씨에 대한 사랑을 자주 표현한 대상 수상자 이대호는 아내와 함께 시상식장에 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와이프가 신비주의 컨셉이다. 한번쯤은 나올 것 같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한편 미혼인 양현종은 결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저 아직 23살 밖에 안 됐는데요"라고 말한 뒤 "야구를 좀 더 열심히 하다 28살쯤에 결혼하겠다"며 장래 계획을 밝혔다.

○…류현진은 "야구가 제일 쉬웠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최고 투수상 수상 후 라면 CF 촬영에 관한 질문을 받자 "먹는 촬영이라 힘들었다. 사실 먹은 양은 한 젓가락 정도였고 다 뱉어냈다. 야구가 제일 쉽더라"고 웃었다.

○…대상을 수상한 이대호는 다음 목표에 대해 "개인상은 받을 만큼 받아 이제 더이상 욕심이 없다. 내년에는 동료들과 힘을 모아 팀 우승을 일궈내고 싶다"며 "팀 선수들과 프런트가 다 같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이대호는 "도루를 시도하면 꼭 다쳤다. 팀에서도 요구하지 않는다. 내년에도 도루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만수 SK 수석코치가 김성근 감독의 감독상 대리 수상을 위해 시상식장을 찾았다. 이만수 코치는 한국시리즈 4차전 우승이 확정된 뒤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 코치는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야구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석류 전 KBS N 아나운서가 예비신랑 김태균의 특별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11일 결혼할 예정으로 이 날 시상식장을 찾은 내빈들에게 청첩장을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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