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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남은 겨울방학] 영어 실력 높이거나, 체계적으로 역사 공부하거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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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바쁜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시간을 두고 자신의 취약한 학업 부분을 메우고 각종 체험활동으로 배경 지식을 넓히기에 중요한 기간이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새학년 성적이 뒤바뀔 수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켜 보는 건 어떨까. 영어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라면 전문가가 전하는 ‘영어학습 노하우’에 주목해 보자.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영어캠프와 맞춤식 집중학습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영어실력을 높일 수 있다.

최석호 기자

PNET 프로그램 특강·창의력 영어캠프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말하기와 쓰기는 평소 꾸준한 학습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YBM/ECC 제공]

YBM/ECC는 겨울방학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PNET(Preparation for National English Test)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한다. PNET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과 유사한 문제 유형과 시험 진행 방식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게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초등 고학년부터 참가할 수 있으며, 기초부터 실전 단계까지 다양한 단계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특성에 맞춰 영어 말하기와 쓰기 학습의 비중을 늘려 실용영어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YBM/ECC 김종철 총괄상무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영어 4대 영역의 능력을 고루 키우고, 초등 고학년부터는 실전에 대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실용영어 활용 능력뿐 아니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년별 영어 성취도’를 수업 난이도에 반영해 내신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분기마다 YBM시사와 YBM시사닷컴에서 만든 PNET 모의고사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점검한 뒤 실력에 맞춘 세부 학습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일회성 수업이 아니라 사후 관리를 통해 영어 실력이 꾸준히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NET 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진행된다. 월 2회 주말 단과반과 월 4회 주중 단과반, 월 8회 집중반 등으로 나눠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운영되며, 방학이 끝난 뒤에도 수업은 계속된다.

 한편 YBM/Sisa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3일부터 1·2·3주 과정으로 나눠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에서 ‘2011 YBM 창의력 영어캠프’를 실시한다. 이 캠프는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창의력과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해 언어·논리수학·공간·신체운동·음악·자연과학·대인관계·자기이해 등 9개 영역을 키우기 위한 창의력 수업 위주로 진행된다. 캠프의 모든 교육과정은 100% 영어 사용이 원칙이다. 캠프 기간 중에는 다중지능검사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학습 유형을 도출하고, 토란스 창의적 성격검사로 진로계획을 세우는 등 진로와 장래 직업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진다.

▶문의=1688-0509, www.ybmecc.com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토익·토플 등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개발·도입하기로 한 시험이다.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인터넷 기반으로 치러진다. 수능 외국어영역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할지 여부는 2012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2012년 치러지는 첫 시험의 결과를 본 뒤 수능 대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만약 수능 외국어영역 시험을 대체하는 쪽으로 결정이 나면 최소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6학년도 수능 이후부터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진단 평가 통해 맞춤형 영어학습

영어학습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선 정확한 실력진단과 계획세우기가 우선이다. [윤선생영어교실 제공]

학기 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은 집중적으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적기다. 윤선생영어교실 국제영어교육연구소 이주호 수석연구원은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부모가 학생과 함께 ‘이번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진지하게 얘기하는 과정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학습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려면 우선 학생의 현재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진단 평가를 받아보는 게 급선무다. 진단 평가를 통해 목표 수준을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 단, 자신의 수준보다 쉽거나 어려운 과제가 주어질 경우 학습 의욕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학습 목표와 계획이 정해졌다면 주간 단위로 계획표를 작성하고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책상 앞에 붙인 뒤 그날 계획한 일을 완수하면 O표로, 그렇지 못했을 때는 X표로 표시한다. 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를 함께 기록해 두면 다음 주 목표를 재수립할 때 도움이 된다. 계획을 세울 때는 일주일에 하루는 공백으로 두는 것이 좋다. 계획을 완수하지 못했다면 여백 기간을 보충 학습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중요 어휘나 구절·문구를 소리 내 반복해 읽는 습관을 들이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이중 학습 효과가 있다. 학생이 소리 내 읽는 것을 어색하게 생각할 경우 부모가 함께해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상당수 학생은 1월 중순이 되면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는 자만심과 학습량 증가, 학습 난이도 상승 때문에 영어 공부에서 멀어진다. 이 연구원은 “단계별로 크고 작은 목표를 제시하면 중도 포기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겨울방학 이후에 진행되는 전국 규모의 영어대회 참가나 토플·토익 같은 공인영어시험 응시 등 새로운 목표를 심어주면 슬럼프를 이른 시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영어교육업체에서 진행하는 ‘개인별 맞춤형 영어 집중 학습’ 프로그램은 학생의 수준에 따라 학습량·난이도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며 “각종 멀티미디어 그룹 활동과 연계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의=1588-0594, www.yoons.com

5세~중학생 특화 영어 프로그램

어린 학생일수록 자유토론 등 재미있는 영어활동으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SDA 교육 제공]

SDA 교육은 취학 전 아동부터 중학교 과정의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5세부터 시작할 수 있는 ‘킨더레스트’ 프로그램은 아동들이 영어 환경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상황에서 원어민과 함께 얘기하고 생활하면서 단어와 표현 등을 익힌다. SDA 삼육외국어학원 박태자 교재개발부장은 “어린 학생들일수록 실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면 언어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며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어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제2의 언어로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킨더레스트 프로그램은 듣기와 말하기를 위주로 이뤄진다.

화상영어 ‘마이튜터’는 미국 현지 원어민과의 일대일 대화 수업을 통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무료 체험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영어회화 실력을 파악한 뒤 개인 수준에 맞는 학습 단계를 배정한다. 수업 후에는 강사가 작성한 평가지를 통해 학생 스스로 부족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초 생활회화부터 주제와 관련한 토론수업 중심의 고급 단계까지 다양한 단계로 구성돼 있다. 말하기뿐 아니라 원어민이 직접 학생들의 영어일기를 첨삭해 쓰기 실력까지 높일 수 있다. 모든 수업 내용이 녹화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반복학습을 할 수 있다.

읽기는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은 뒤 비판적 사고 과정을 통해 문맥 안에서의 어휘 뜻과 문장 구조를 파악해야 실력이 는다. 또 다양한 내용의 주제를 분석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키워야 장문 독해를 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윈플랜’은 체계적으로 읽기와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이다. 학생 수준을 토대로 적합한 내용의 글을 읽힌 뒤 단계적으로 지문의 난이도를 높이고 길이를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실력 향상을 유도한다. 박 부장은 “꾸준한 토론수업을 통해 논리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DA 교육은 겨울방학 동안 영어마을(양평·안산·관악캠퍼스)에서 원어민과 함께 서양 문화와 실용영어를 체험하도록 구성된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문의=1544-3605, www.SDA.co.kr

체계적인 역사 학습 프로그램

역사 필독서를 책을 읽고 토의·토론으로 이어가면 논술실력도 키울 수 있다. [한우리열린교육 제공]

한우리열린교육은 학생들이 역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겨울방학을 이용한 3개월 과정의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물과 생활사 등 단순한 역사 지식을 암기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3개월간 역사적 흐름을 먼저 익힌 뒤 주요 역사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 보면서 역사 공부는 물론 논술 실력까지 쌓을 수 있다.

■역사 인물 이야기를 통해 역사 흐름을 이해하며 개별 역사 지식 정리=『한국사이야기 1·2』 『문화재로 배우는 근대 이야기』 『김구·전태일·박종철이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 등 삼국시대, 고려 초기, 고려·조선시대, 근·현대사로 구분해 선정한 필독서와 역사적 인물과 관련한 필독서 『선덕여왕』 『전봉준』 『김구』 등을 읽으며 역사적 흐름과 사건·인물에 대한 역사 지식을 통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양한 방식의 필독서 활동으로 시대별 한국사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연표를 이해하는 ‘역사 지식’과 필독서의 내용을 정리하는 ‘내용 탐구’, 시대별 핵심 사건을 파악하는 ‘집중 탐구’, 그림을 통해 시대별 생활사를 파악할 수 있는 ‘생활사 탐구’ 등 다양한 독서활동으로 역사의 흐름과 사건 발생 원인, 시대별 인물의 활약상을 자연스레 익힌다. 독서활동 후에는 감상문 등의 형식으로 내용을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배경 지식’으로 만들 수 있다.

■역사 토의·토론 등 추가 학습으로 한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학생들에게 실생활과 관련한 토의·토론 주제를 주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건을 근거로 활용하게 함으로써 역사적 지식과 글쓰기 실력을 동시에 키우게 할 수 있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이언정 선임연구원은 “여러 자료에서 자신이 주장할 논제와 관련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찾아내는 훈련을 통해 논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단순히 역사 서적을 읽는 게 아니라 시대별 생활과 문화·인물에 대한 역사적 지식과 논술을 위한 배경 지식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우리열린교육은 정부의 교육정책 개편에 따라 역사와 논술 교육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 올 초 역사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역사 특별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문의=02-6430-2737, www.hanuri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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