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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핵심부품 국내기술로 개발

중앙일보

입력

발전소 핵심기기로는 처음으로 발전기를 보호·진단하는''발전기 여자(勵磁)제어시스템''이 국산화됐다.

한국전기연구소 김국헌(金國憲)박사팀은 한국중공업·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디지털 발전기 여자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여수화력발전처 등 국내 3개 화력 발전소에서 시운전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여자제어시스템은 컴퓨터 제어기법으로 발전기의 전압을 제어하고 발전기를 보호하는 시스템으로 그간 해외에서 전량 수입돼 오던 발전기의 핵심 기기다.여자제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1초 내에 모든 발전기가 서버려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김박사는"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3대의 컴퓨터가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삼중화 제어기법을 도입,어느 한 개 또는 두 개가 이상이 있더라도 전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추가적인 용량 설정이나 기능 추가가 가능하게끔 개방형인으로 설계돼 원자력 발전 및 대형 화학플랜트,항공기 등에도 응용 여지가 풍부하다는 것.연구팀은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8백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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