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권 학생들이 유의해야 할 7가지 전략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1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이 끝난 지도 벌써 2주 가까이 지났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수능 종료와 동시에 긴장을 풀어버리고 노는 시간이다. 하지만 진정한 대학 입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12월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자신의 성적 분석은 물론 대학별 정보 탐색도 해둬야 할 것이다. 이 시기에 입시 설명회가 넘쳐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능이 끝난 뒤 수험생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채점 점수 확인이다.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정시 원서 접수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유의해야 할 7가지 전략을 살펴보자.

1. 원점수를 맹신하지 말자.

과목별 원점수나 원점수의 총점을 기준으로 본인의 성적을 판단하면 안 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험생의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한다. 입시 업체의 모의 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해 자신의 예상 표준 점수를 가늠해 본 후, 지원 가능한 대학의 윤곽을 잡아야 할 것이다.

2. 배치표를 믿지 마라.

많은 수험생들이 가채점 점수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확인할 때 소위 배치표라 불리는 지원 참고표를 활용한다. 하지만 지원 참고표의 점수가 절대적인 합격점수라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원 참고표는 대학마다 다른 영역별 성적 편차나 수능 및 내신 반영 비율, 가산점 등 여러 변수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지원 참고표는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범위를 개략적으로 정하는 수단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3. 가채점을 활용하라.

많은 입시업체들이 가채점을 기준으로 하여서 모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가채점 이후 이를 수시 등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가채점 점수를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1년간 수능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방대한 양의 입시 정보를 확인한다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입시 정보를 수집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4. 군별 목표 대학을 설정하라.

수험생들은 정시 모집에서 세 번의 지원 기회를 갖게 된다. 12월 17일 정시 가, 나 군 접수를 시작으로 18일에는 다군 접수가 시작이 된다. 수능 성적이 12월 8일에 발표되므로 대부분의 학생이 열흘 남짓한 기간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자칫 대학을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수 있으므로 미리 본인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별해 두어야 한다.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대략의 목표 대학을 설정하고 성적 발표후 이를 수정해 최종 결정하는 것이 좋다.

5. 교차 지원을 활용하라

문과와 이과의 커트라인은 상당한 점수 차이가 있다. 이는 학생수의 차이에서 오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과의 경우 의대, 포스텍, 카이스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대학교들이 최상위권 학생들을 분산 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과의 커트라인은 문과에 비하여 낮게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차지원을 적절히 활용하여 자신에게 보다 유리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6. 라인을 분석하라.

대부분의 중하위권 학생의 등급은 4등급 이하이고, 4등급의 경우 전체 수험생의 18%를 차지한다.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포진해 있는 4등급에 있는 학생들이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한 개 학교의 커트라인 정도는 가볍게 끌어 올릴 수도 있다. 따라서 동일한 점수대의 학생들의 예년 지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7. 눈치 작전을 하라

“눈치 작전을 하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수험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눈치작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눈치 작전을 하라는 말은 본인이 갈 수 있는 대학의 높이를 맞추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이다. 섣부른 하향 지원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하향 지원이 심했던 지난해의 경우에도 많은 하위권 학과의 합격선인 상위권 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었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적절한 눈치 작전을 통해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