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등 남해안 생굴 위판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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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서 생산된 생굴 위판이 시작됐다.

5일 경남 통영 굴수하식양식수협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4개월간의 위판장 휴장을 끝내고 이달부터 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수협 위판장에서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서 생산된 생굴 위판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수협은 지난해 위판장 개장 이후 출하물량이 폭증하면서 굴가격이 10㎏ 상자당 3만원선까지 폭락한 것을 감안, 올해는 위판 시작과 동시에 가격 폭락을 막기위한 적정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수협은 이달초까지 하루 평균 위판물량을 1천상자 정도로 조절, 상자당 가격을 4만5천원선으로 유지하는 한편 비만도가 좋아지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달부터는 대일 생굴 수출이 본격화되고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상자당 평균가격이 굴 위판장 설립 이후 최고치인 6만2천원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시킨다는 방침이다.

수협은 올해 2만3천t, 570억원의 위판목표를 설정했으며 이가운데 절반가량인 1만여t, 280억원상당을 생굴로 충당할 계획이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상반기에 178억원의 생굴 위판고를 기록,올해 위판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면서 "올해는 많은 물량을 출하하기보다 신선도와 위생시설이 좋은 굴출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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