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히로후미 문부상에

중앙일보

입력

나카소네 야스히로 (中曾根康弘)
전총리의 장남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中曾根弘文.54.사진)
참의원이 문부상으로 내정됐다.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화학업체인 아사히카세이 (旭化成)
에서 15년간 샐러리맨 생활을 했다.

83년 자민당총재이자 총리이던 부친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86년의 중.참의원 합동선거에서 입후보,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군마 (群馬)
선거구에서 내리 3연속 당선. 파벌로 따지면 에토 (江藤)
.가메이 (龜井)
파에 속한다.

전공 (게이오대 상학부)
과 기업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통상분야에서 활동해 90년에는 통산성 정무차관을 지냈다.

문부상 입각은 당내에서 사회교육.종교관련 단체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감안됐다.

스마트한 외모와 날카로운 말솜씨를 갖추고 있다.

기업에서의 사회경험과 자민당총재 (부친)
비서 경력도 그의 정치활동을 뒷받침하는 귀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청년장교' 로 불리던 부친의 젊은 시절에 비해서는 강력한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입각을 통해 정치인으로 홀로서기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새 내각에서 법무상에는 우스이 히데오 (臼井日出男)
전 방위청장관이, 후생상에는 니와 유야 (丹羽雄裁)
전 후생상이 재발탁됐으며 금융담당상인 금융재생위원장에는 오치 미치오 (越智通雄)
전 경제기획청장관이 임명됐다.

또 여성 장관으로는 시미즈 가요코 (淸水嘉與子)
전 노동차관이 입각했다.
도쿄 = 남윤호 특파원
<yh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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