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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트렌드 한눈에 … 글로벌 3대 게임쇼 못지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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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18일 개막되는 ‘지스타 2010’이 양과 질에서 급성장했다. 2005년 첫 회에는 국내 게임업계조차 ‘과연 세계적인 게임 전시회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행사에서 MS·소니·블리자드 등 해외 유명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지스타가 국제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에선 지스타가 미국의 ‘E3’,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게임쇼’ 등 세계적인 게임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기대까지 나온다. 개막을 3일 앞둔 15일 지스타 주관사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재웅(57·사진) 원장을 만났다.

 - 올해로 6회를 맞았다.

 “국내 게임사들의 마케팅 창구와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 게임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지스타는 전시회 외에 B2B관과 게임&게임 월드 챔피언십, 국제 콘텐트 개발자 콘퍼런스, 게임 음악회, 전국보드게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도 마련돼 참여형 게임문화축제로 진행된다.”

 - 올해 행사의 특징은.

 “엔씨소프트·넥슨·NHN·엠게임·블리자드 등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에다 처음으로 MS·소니까지 공식 부스를 마련한다. 또 지난해보다 B2B관 참가업체가 늘어나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지난해 143개사였던 B2B 참가업체가 올해 200여 개사로 증가했고, 유료 등록 바이어도 70여 개사 100명이 넘는다. 성공적인 업체 유치와 참가를 발판으로 글로벌 3대 게임전시회 못지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이건 챙겨보라’고 권하고 싶은 것은.

 “NHN·엔씨소프트·넥슨 등 주요 메이저 참가업체들이 예년보다 풍성한 신작을 대거 발표한다. 5년 만에 참가를 결정한 MS와 소니도 눈여겨볼 만하다.”

 - 일부에선 국내용 전시회라는 비난도 있다.

 “올해 지스타는 국내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해외 콘솔과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장르가 균형 있게 전시된다. 미국의 E3,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게임쇼 같은 세계적인 국제 게임쇼로 성장하고 있다.”

 - 올해로 벡스코와 계약이 끝나는데.

 “2008년까지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에서 지스타를 열다가 지난해 개최지를 부산으로 돌렸다.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개최지로도 부산을 추천했을 만큼 벡스코에서의 개최 성과에 대한 호응이 좋다. 물론 내년 개최지는 다시 게임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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