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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보디 케어 성분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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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꺼칠해지는 게 얼굴만은 아니다. 몸 전체 피부도 건조해져 허옇게 각질이 생기고 찢어질 듯 당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보디 케어법이 절실하다. 효과적인 보디 케어에 필요한 성분을 알아봤다.

한국인들의 전통적인 보디 케어법은 일명 ‘때밀기’인 각질 제거다. 피부 전문가들은 “이것처럼 피부에 안 좋은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각질을 강제로 제거하면 피부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게 때를 밀다 상처가 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환절기에 적합한 보디 관리법은 뭘까? 답은 충분하고 효과적인 보습이다. 보습이 잘 이뤄지면 피부자체가 건강해져 각질 탈락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이미 생긴 각질도 마찬가지다. 각질이 심해 부득이 제거해야 한다면 피부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보디용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정도가 좋다.

보디 케어 제품으로는 샤워젤, 오일, 보디크림, 각질 제거제 등이 있다. 이중 보습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오일과 보디 크림이다. 보디 제품은 일단 성분을 따져보 고 자신의 피부 타입과 취향을 고려해 선택하도록 한다.

아프리카의 보습성분, 시어버터

보디 케어 성분으로 잘 알려진 게 시어버터다. 건성이거나 손상된 피부를 보습을 통해 빨리 회복시켜 준다. 얼굴을 포함해 몸 전체에 바를 수 있고 튼 입술에 발라도 된다. 수세기 동안 아프리카에서는 아기의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데 써왔다. 모발에 바르기도 한다. 샴푸 후에 갈라지거나 푸석한 모발 끝에 소량 바르면 헤어에센스의 역할을 한다.

코스메틱 브랜드 중 시어버터를 발견하고 제품으로 만든 브랜드는 록시땅이다. 창립자인 올리비에 보송이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 파소 공화국을 여행하던 중 현지 여성들이 시어버터를 스킨 케어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이를 제품화했다. 부르키나 파소의 1만1000여 명 현지 여성들이 시어버터 개발과 원료 공급에 참여하는 공정무역 제품이다. 이는 에코서트의 공정무역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국 여성들이 가장 먼저 접한 제품은 시어버터 핸드크림이다. 시어버터가 20% 함유된 제품으로 스위트 아몬드 추출물과 글리세린, 마시멜로 성분이 더해져 손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 인기를 얻었다. 이 제품은 지금도 전 세계에서 록시땅의 판매 1위 제품이다. 시어버터의 효과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후에 나온 시어버터 100% 함유 제품인 ‘퓨어 시어버터’를 찾았다.

제품 그대로 발라도 되고 좀 뻑뻑하고 진하다 싶으면 자신이 원하는 묽기로 로션 등과 섞어 희석시켜 쓸 수도 있다. 퓨어 시어버터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농도의 제품도 나왔다. 올해는 함유량 95%에 달콤한 플로랄 향이 가미된 ‘시어버터 95%’가 새로 출시됐다.

노화방지 수퍼푸드, 아사이 베리

아사이 베리(Acai berry)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 지역에서 자라는 열매다. 이는 수세기 동안 원주민들의 민간 해독제와 전사들의 강장제로 사용돼 왔다. 뛰어난 치유와 노화방지 효과 때문이다. 2004년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의사인 페리콘이 소개하면서 미국 내에서 웰빙 식품, 뷰티 제품으로 붐을 일으켰다. 오프라 윈프리 웹사이트에서 선정한 ‘노화방지 수퍼푸드 톱1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사이 베리는 비타민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고 항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다. 특히 항산화 효능으로 잘 알려진 레드 와인보다 33배, 망고스틴 같은 과일보다 6배 효과가 높아 유해 산소로 인한 피부 노화를 방지해 준다.

아사이 베리를 찾아낸 브랜드는 프레쉬다.아사이 베리를 오일로 만들고 브랜드 고유 성분인 정제된 설탕 성분을 가미해 ‘슈가 아사이 에이지 딜레이 보디 크림’을 만들었다. 이 두 가지 성분이 결합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항노화 작용을 한다.

피부 수분 손실 막아주는_올리브

올리브의 불포화 지방산은 피부가 만들어내는 피지와 같은 구조로 이뤄져있다. 따라서 피부에 바르면 피지막과 흡사한 보호막을 만들어 피부 속 수분이 손실 되는 것을 막아준다. 효과적인 보습과 보호 작용을 해주는 것이다. 비타민E와 폴리페놀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도 높다. 세포 속 노폐물과 독소를 빼주고,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해 피부 탄력이 좋아지고 주름도 완화된다. 자외선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 트러블과 버짐도 예방할 수 있다.

올리브 성분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DHC다. 올리브에서 추출한 오일로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보디 케어용으로는 ‘올리브 버진 오일’ 이 유명하다. 100% 올리브 오일 함량으로 피부 위 보호막을 생성해 촉촉함을 유지시킨다. 다른 제품과 섞어 사용할 수 있다.

< 윤경희 기자 >
[사진제공=록시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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