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권 식품·관광산업 개발에 3000억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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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북도는 동부권 식품·관광 산업 개발에 10년간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전북 동부권은 서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진 남원·진안·임실·순창·무주·장수 지역을 말한다.

 식품은 전국적인 인지도와 명성을 확보한 핵심전략 품목을 선정해 생산·유통·체험 코스로 이어지는 명품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남원의 지리산 허브와 진안 홍삼, 무주 천마, 장수 오미자, 임실 치즈, 순창 장류가 중심이 된다.

 관광산업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자원을 개발하고 숙박시설, 특산품 매장, 향토음식점과 연계해 주민 소득사업으로 발전시킨다. 남원의 광한루와 진안의 마이산 약초타운, 무주의 금강레포츠타운, 장수의 의암공원, 임실의 사선대관광지, 순창의 섬진강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이들 지역에 내년부터 지자체 별로 30여억원씩 지원한다. 또 지속 가능한 휴양·레저 체험형 관광도시와 신성장 녹색산업 지역으로 개발 될 수 있도록 정부에 신발전지역 지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신발전지역은 백두대간, 상수원 보호지역 등을 제외, 면적이 139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농공·물류 단지 조성을 비롯해 생태·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 관광·휴양단지 조성, 향토자원 정비·개발 등이 주요 대상사업이다. 신발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세금감면, 자금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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