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동생 젭이 대선 출마했으면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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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낸 동생 젭 부시(사진)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동생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출마부터 해야 한다”며 “동생은 2012년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가 ‘안 한다’고 하면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동생이 출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버지 부시(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도 지난해 새해 소망으로 아들 젭의 대통령 당선을 꼽았다. 젭 부시가 대권을 잡으면 부시 가문이 배출한 셋째 대통령이 된다. 미국 역사상 최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한 가문이 두 명의 대통령을 낸 경우는 두 번 있다. 부시 부자는 41대와 43대 대통령을, 존 애덤스와 존 퀸시 애덤스 부자는 2대와 6대 대통령을 지냈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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