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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깎으니 LH 땅 잘 나가네

조인스랜드

입력

최근 들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와 상업용지가 부쩍 잘 팔린다. 분양가 인하 등 LH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주택시장이 곧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LH에 따르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1982필지의 미분양 용지가 팔렸다. 연초 이후 7월까지는 매월 수십필지가팔리는 데 그쳤으나 8월에 275필지가 팔렸고 9월과 10월 두 달 동안에는 1707필지나 분양됐다.

LH관계자는 “최근 들어 토지리턴제, 무이자 할부, 분양가 인하 등의 마케팅이 약발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위축됐던 주택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최근 들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경우 월별 분양실적이 8월 63필지, 9월 307필지, 10월 349필지 등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토지 중에 가장 많이 팔린 용지는 단독주택용지로 1582필지다.

또 상업용지가 259필지로 뒤를 이었다.

지방의 경우 9월 한 달에만 668개 단독주택용지가 팔렸다.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개인이나 소규모 건축사업자가 매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LH측 설명이다.

이 용지의 계약자는 대부분 개인이거나 소규모 건축사업자다.

전북 전주ㆍ완주 혁신도시에서는 단독주택용지 56개가 최고 10대 1의 경쟁률속에 팔렸고,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개인사업자와 신세계에 일반상업용지가 분양됐다.

아파트용지는 미분양 적체 여전

하지만 건설사가 주로 매입하는 공동주택용지(아파트ㆍ주상복합)는 여전히 미분양상태로 남아있다.

지방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8ㆍ9월 각 2필지, 10월에는 5필지의 공동주택용지가 팔렸지만 수도권은 8월(2필지), 9월(1필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지난달 분양한 대전 도안신도시 공동주택용지 1필지(7만452㎡)는 입찰참여업체가 없어 무산됐고 당진대덕수청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도 유찰됐다.

아파트 미분양 용지는 11조9000억원 규모로 가격 기준 전체 미분양토지(22조1000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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