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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미공개작 '아이들' 3억1000만원 경매 최고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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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화가 이중섭(1916 ~ 56)의 유족이 50여 년 보관해온 미공개작 '아이들'이 이중섭 작품의 국내 경매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이들'은 16일 오후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린 정기 경매에서 3억1000만원(수수료 별도)에 낙찰돼 2000년 10월 '풍경'이 기록한 2억8000만원을 제쳤다. '아이들'은 한몸으로 이어진 듯한 벌거벗은 아이 둘이 개구리를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해맑은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이중섭의 유작 '가지' '사슴' 등 4점은 1억5000만원에서 4200만원까지 모두 낙찰됐다. 이들 작품은 유족이 이중섭 타계 50주기를 맞는 내년에 추진할 대형 전시회 등 기념사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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