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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예쁜 옷을 입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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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MP3 플레이어는 요즘 젊은이에겐 필수품이다. 이들 '디지털 삼총사' 덕분에 덩달아 뜨고 있는 제품이 디지털 액세서리들이다. 패션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 맞춰 모양도 독특하다.

◆휴대전화용=휴대전화 액세서리는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이 휴대폰 줄이다. 길거리 노점상에서 파는 500원짜리부터 1만원대의 고가품까지 다양하다. 채송화.오색 기린초 등 미니 식물이 들어있는 캡슐로 만든 '에인절 플랜트'.'펫트리 스트랩' 등이 9000~1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장식용이 아닌 기능성 휴대전화 줄도 있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옆 사람 휴대전화와 연결해 전원을 나눠 쓸 수 있고, 밤에는 휴대전화에 연결해 플래시로도 쓸 수 있는 '콘택 휴대전화 줄'도 6000원대에 나와있다. 다른 사람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는 게 싫다면 '엿보기 방지시트'를 활용하면 된다. 휴대전화 액정에 붙여 놓으면 옆에선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 휴대전화에 달린 카메라용 전용 렌즈도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 전용 특수 효과렌즈'와 '휴대전화 카메라 전용렌즈 2.0X 망원렌즈'도 인터넷쇼핑몰에서 2만~3만원대에 팔린다.

◆MP3 플레이어용=MP3 플레이어를 넣어 다닐 수 있는 주머니 대용 액세서리가 많다. 등산이나 운동을 할 때 팔에 차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암밴드'는 1만5000원 안팎이다. 특히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MP3 플레이어를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목걸이형 주머니도 6000~7000원 안팎에 살 수 있다. 무선 이어폰은 10~15m 거리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볼륨 조절도 가능하다. 휴대용 스피커도 다양하다. 안경집 크기의 미니 스피커도 있다. '사운드 버그'는 이어폰 잭에 연결한 뒤 유리나 책상과 같은 매끄러운 바닥에 붙여주면 부착된 물체를 진동시켜 소리를 낸다.

◆디지털 카메라용=장식보다는 안전하게 보관하는 용품들이 많다. 디지털 카메라에 습기는 금물이다. '하쿠바 드라이박스'는 습기에 약한 디지털 카메라를 보관하는 제품이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물에 젖지 않는 '아쿠아 방수 케이스'도 있다. 보통 2만원대로 조금 비싸다. 렌즈와 액정을 닦는 클리너도 귀여운 동물캐릭터를 넣어 눈길을 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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