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 스캔들 진상 밝혔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 영화의 거장 강제규 감독(사진 왼쪽)이 방송에서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의 진상을 밝혔다.

강제규 감독은 최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크쇼 '이문세의 오아시스35'(연출 여운혁) 오는 18일 오후 11시10분 방송분 녹화에서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 아이까지 있다'는 자신을 둘러싼 근거없는 소문의 진실에 대해 털어놓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제규 감독은 아내인 탤런트 박성미와 아이들과 함께 서울 신촌에서 떡볶이를 먹고 난 후 이러한 소문에 휘말렸다고.

강제규 감독은 처음에는 헛소문이라고 생각해 그냥 넘어갔으나 있지도 않은 사실들이 점점 부풀려져 전해지고, 사람들이 그것을 진실로 믿는 모습을 본 후 이를 바로잡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진상을 밝혔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또 강제규 감독은 "성장해 가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엉뚱한 스캔들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제규 감독은 이날 녹화에서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은행나무 침대' 캐스팅 당시 신현준이 맡은 황장군 역은 최민수, 안성기, 문성근 등을 섭외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또 이 영화에서 심혜진의 출연 승낙을 얻어내기까지의 힘겨웠던 과정도 털어놓았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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