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국적 독립운동가 유족 도산 아들 등 17명 보상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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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인 안필영씨 등 외국에 국적을 둔 독립운동가 유족 17명이 뒤늦게 정부로부터 보상금을 받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10일 광복 60주년을 맞아 지난 1월부터 '외국 국적 동포' 독립운동가 유족 찾기 운동을 전개, 미국에 거주하는 안창호(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선생의 3남인 안씨와 임정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휘(대통령장) 선생의 손녀 리 루드 밀라(카자흐스탄),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박동완(대통령장) 선생의 손자 박재영(미국)씨 등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상 대상에 포함된 유족들의 거주 국가는 미국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카자흐스탄.중국.일본이 한 명씩이다. 안창호 선생과 박동완 선생,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전덕기 선생의 유족(전영일)은 훈장이 추서된 지 43년 만에 처음으로 보상금을 받게 됐다. 다른 유족들도 1995~2003년에 훈장이 추서됐지만 이번에 처음 보상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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