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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천성산 도롱뇽’ 르포7년 전 현장 추적해 감동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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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호 30면

환경은 소중한 자원이다. 대형 토목공사를 벌일 때면 그것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환경’이 ‘인간’을 떠나서 그 존재 자체로만 소중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의 아들ㆍ딸들도 그 편익을 누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론, 우리의 다음 세대도 누릴 수 없는 ‘환경’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도롱뇽 소송 천성산’ 르포(10월 17~18일자 1, 6, 7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기사였다. 중앙SUNDAY는 7년 전 그 논란의 현장을 잊지 않고 추적 보도해 환경 지상주의자들이 주장한 논리를 뒤집었다. 당시 환경운동가들은 “천성산 터널 공사로 도롱뇽이 사라지고 환경파괴가 극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을 열면 자극적·단발성 기사가 판을 치는 어지러운 세상에 신선한 자극을 준 추적ㆍ탐사보도였다.
최윤정(37·회사원·서울 송파구 잠실동)

칠레 산체스 인터뷰서 인간의 숭고함 깨달아

칠레 광부 33인 중 막내인 지미 산체스의 인터뷰 기사(10월 17~18일자 3면)를 발견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는 그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훨씬 어른스럽게 느껴졌다. 전화위복이 된 이번 사고로 지미뿐 아니라 칠레 전체가 인간의 숭고함을 깨닫고 하나 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다. 기사를 읽는 동안 지미와 나를 번갈아 대입해보며 내가 저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까, 삶에 대해 결연한 자세를 취할 수 있었을까 되물어보았다. 광부 33인은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삶과 인간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하였다. 어느 기업의 슬로건처럼 ‘불가능이란 없는 것이다’. 오직 믿음만 있을 뿐. 내게 반추의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준 지미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박세환(24·대학생·서울 노원구 상계동)

소셜 커머스 소개 기사 자세한 성공전략 아쉬워

소셜 커머스에 대한 스페셜 리포트(10월 17~18일자 20~21면)를 잘 보았다. 고객ㆍ업체ㆍ중개사이트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로서 향후 발전 가능성과 새로운 업체의 도전과 경쟁이 기대를 갖게 했다. 다만 고객 입장에서는 누가 더 싸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업체 입장에서는 누가 더 양질의 고객에게 자신의 상품을 알려줄 것인지, 중개업체 입장에서는 어떠한 양질의 고객 풀과 업체 풀을 확보해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품질보증과 신뢰가 넘어야 할 산’이라는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업계를 이끈 세 CEO의 품질보증과 신뢰를 위한 성공전략은 어떤 것들이었는지 좀 더 자세히 밝혀 주었으면 좋았겠다. 고객을 위해 어떻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선별해내고, 업체 발굴과 고객 발굴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말이다. 앞으로도 현장감 있는 비즈니스 소개를 기대한다.
배정호(34·회사원·서울 강동구 천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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