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고기 낚는 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우리나라 엄마, 아빠 대부분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1등 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대입 수험생이 되면

숨소리 들릴까 조용조용,

발소리까지 살금살금.

온 식구의 목표가

하나가 되지요.

하지만 여기 몸은 스무 살,

정신은 다섯 살인 아들을 둔

엄마가 원하는 것은 이와

사뭇 달라서 신선하네요.

튼튼한 심장으로

시원한 바람 속을

달리는 걸 원하더군요.

그야말로 고기 낚아 밥상에

올려주는 것이 아닌,

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네요.

세상을 희망차게 사는

바로 그 방법 말입니다.

*자폐증 청년 배형진(20)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말아톤'이 개봉 한 달 만에 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맞았다.

박미향(주부통신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