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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이네, 봄맞이 대청소 용품을 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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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동면하던 동물이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이 5일이다. 꽃샘 추위가 심술을 부리지만 봄 바람이 살살 불고 있다. 겨우내 찌든 때 묵은 때를 씻어주고 집안을 화사하게 정리할 '봄맞이 대청소 시즌'이 돌아왔다. 아무리 좁은 집이라도 청소를 하려고 들면 일이 적지 않다. 이번 주말 힘든 봄맞이 대청소를 주부에게만 맡기지 말고 온 가족이 함께 해보면 어떨까.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청소용품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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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아빠는 방과 거실을

높은 곳을 청소하거나 무거운 것을 치워야 하는 일은 아빠의 몫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달려 들면 집안 장식품을 깨기 쉽다. '위에서 아래로, 안에서 밖으로' 등 청소 요령을 알면 편하다.

▶장롱.선반 위=눈에 잘 띄지 않지만 먼지가 많은 곳이다. 오래 쌓여 있는 먼지를 물걸레로 닦아내면 공기 중으로 다시 떠다니게 된다. 게다가 걸레를 빠는 일이 과외로 생긴다. 이럴 땐 정전기 발생원리로 먼지를 청소포 속에 가둬버리는 제품이 괜찮다. 1회용으로 빨지 않아도 되고 먼지가 다시 공기 중으로 날리지 않는다. 손이 닿지 않더라도 밀대에 청소포를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한국존슨의 '캐치잇'(2만3000원)은 특수 그물 조직으로 제작돼 먼지와 머리카락을 끌어 당긴다. 20장의 청소포와 밀대 등 세트로 구성됐다. 한국쓰리엠의 '스카치 브라이트 스위퍼 키트'(2만원)는 밀대에 1회용 정전기 청소포과 초극세사 물걸레를 필요에 따라 낄 수 있다. 청소포에 레몬향이 들어있어 윤이 난다.

▶카펫=먼지와 진드기의 온상이다. 카펫은 결의 반대 방향으로 문지르면 먼지를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진공 청소기를 사용해도 되지만 머리카락이나 작은 먼지를 없애는 데는 접착 테이프가 달린 롤러 만한 것이 없다. 이레산업의 '매직크리너 테이프'(1만8000원), 한국크린의 '크린테이프 크리너'(2만8000원)와 '돌돌 크리너'(7000원) 등은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 할인점에서 살 수 있다. 롤러로 청소한 뒤 카펫을 베란다에 널고 두들기면 깨끗해진다.

▶창문=창문은 물을 뿌린 뒤 신문지로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유리창의 얼룩이나 손자국을 없애려면 유리 전용 세제인 한국존슨의 '윈덱스'(2000원)를 사용하면 좋다. 가장 힘들다는 창틀 청소를 위한 제품도 있다. 피죤의 '무균무때 세정티슈'(4200원), LG생활건강의 '홈스타 세정살균 티슈'(3900원), 옥시의 '옥시싹싹 세정살균 티슈'(3900원) 등은 창틀의 먼지와 세균을 말끔히 닦아낸다. 창문의 구석진 곳은 나무젓가락에 종이를 말아 닦아내면 편하다.

◆꼼꼼한 엄마는 주방과 욕실을

주방과 욕실은 엄마의 꼼꼼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청소를 게을리하면 음식물 냄새와 물때가 끼어 나중에 청소하기가 어렵다.

▶욕실=물기가 많아 구석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특히 실리콘으로 마감 처리한 부분의 곰팡이는 눈에 거슬린다. 이런 곳은 '무균무때 욕실용'(3000원), '옥시싹싹 곰팡이 제거용'(3000원), '홈크리닉 락스 세제 하나로'(2000원) 등으로 닦아주면 된다. 변기 청소는 누구나 꺼린다. 힘들이지 않고 쉽게 변기를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한국쓰리엠의 '스카치 브라이트 크린스틱'(3900원)은 수세미 모양이어서 변기 안쪽의 때까지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수세미 부분에 세제 성분이 들어 있어 따로 세제를 묻힐 필요가 없다. '옥시 하픽 액티브 클리닝 젤'(2600원)도 목 부분이 구부러져 변기 구석까지 세제가 닿는다. 젤 형태여서 때가 잘 닦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방=음식 얼룩과 기름 때는 '무균무때 주방용'(3200원), LG생활 건강의 '홈스타 주방용'(3000원), '옥시싹싹 주방기름때 제거용'(2600원) 등 세제로 닦아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싱크대 배수구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애경의 '홈크리닉 배수구 샷'(3000원)과 LG생활건강의 '홈크리닉 배수구 샷'(3000원)은 이럴 때 쓰는 거품 형태의 일회용 배수구 세정제다. 효과는 열흘 정도 간다.

◆아이들도 한몫 하자

아이들도 자기 방을 정리하게 하는 등 동참시키는 게 좋다. 밀폐용기에 장난감이나 학용품을 담아 정리하도록 한다. 가급적 세제를 다루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걸레 청소기를 사용해 자기 방 청소를 하도록 시키자. 이마트에서 면.부직포.극세사 걸레를 8900~2만2000원에 살 수 있다. 요즘은 먼지가 잘 달라붙는다는 극세사 걸레가 인기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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