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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 축구" 감독들 한 목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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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 2일 기자회견에서 감독들이 화끈한 플레이를 다짐했다· 왼쪽부터 차범근(수원)·이장수(서울)·조윤환(전북)·포터필드(부산)·이강조(광주)·김학범(성남)·장외룡(인천)·정해성(부천) 감독· [연합]

"화끈한 공격 축구를 하겠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감독들은 일제히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했다. 2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8개 구단 사령탑들이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13개 구단 중 김정남(울산 현대).허정무(전남 드래곤즈).박종환(대구 FC).최윤겸(대전 시티즌).세르지오 파리아스(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폭설과 구단 사정 등으로 불참했다.

감독들은 우승만큼이나 관중 동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지난해부터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했는데 새로 영입한 선수들 덕분에 경기 템포가 빨라지고 있다"며 "한국 축구도 세계 흐름에 맞게 더 빨라져야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사령탑에 오른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도 "젊은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면서 재미있고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전북 현대 조윤환 감독도 "승패만큼이나 기술적이고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펼쳐 관중이 만족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전남에서 FC 서울로 자리를 옮긴 이장수 감독은 "박주영 영입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높아진 건 좋은 일"이라며 "성적뿐 아니라 관중 면에서도 명문구단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꼴찌팀인 부천 SK의 정해성 감독은 "FA(축구협회)컵 준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새로 들어온 대졸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지난 시즌 통합순위 1위였던 김정남 울산 감독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상철.노정윤 등이 합세해 공격과 수비가 전체적으로 안정됐다"면서 "수비라인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시켜 공격적인 색채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7년 만에 프로무대에 복귀한 허정무 전남 감독은 "일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지만 우승까지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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